[이상득 / 전 새누리당 의원 : (저축은행에서 돈 받은 사실 인정하십니까?) (조사실에) 가서 얘기하겠습니다. (받은 돈으로 대선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있는데요.) 저는 가서 대답하겠습니다.]
지난 2012년 7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 영업정지된 솔로몬저축은행에서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검찰에 출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후 이상득 전 의원은 구속 기소됐는데요.
이명박 정부에서는 이른바 모든 민원은 대통령의 형이었던 이상득 전 의원을 통해야만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이 돌았고 그래서 '만사형통'이라는 말이 유행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에서는 '만사봉통'이라는 말이 경찰 내부에서는 파다했다고 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경찰 고위 인사는 안봉근 청와대 비서관을 통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만사봉통이었다'라고 합니다.
관련 의혹과 보도가 엊그제부터 잇따르고 있어서 저도 오늘 한 경찰 간부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이런 대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만사봉통 관련 의혹 보도는 맞다고 보면 된다.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하위직은 아니고 총경급 이상 고위직에서 그런 말이 있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엊그제 검찰에 출석에 조사를 받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안봉근 전 비서관은 원래 박근혜 대통령의 후보 시절에 일정을 관리하는 수행비서였습니다.
이후 청와대에 들어와서는 제2 부속비서관을 지냈습니다.
이후에는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고 난 이후에 이른바 문고리 3인방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비서관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만약 '만사봉통'이 사실이라면 경찰 관련 업무와 인사 검증 업무를 하는 것은 청와대 정무수석실이나 민정수석실인데, 정무수석실이나 민정수석실이 지휘 계통에도 없는 다른 수석실의 비서관의 말에 휘둘렸다는 것이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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